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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등산,캠핑

비박(Biwak, Bivouac)의 정의

by Mr.꼼 2020.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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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의 어원

비박은 전쟁으로 인해 시작되었다.

독일어 비바크(Biwak)에서 유래한 비박의 어원은 Bi(주변) + Wache(감시)의 합성어다.

어원에서 알 수 있듯 원래는 군인들이 주변을 감시하는 행위에서 비롯되었다.

복병처럼 숨어서 감시해야 했기에 텐트 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특히 적의 습격 가능성이 있는 밤에는 텐트를 치지 않고 교대로 잠을 자며 감시해야 했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비박은 산에서 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지형지물을 이용해 하룻밤 보내는 것을 뜻한다.

비박은 영어와 프랑스어에서도 동일한 어원을 가지고 있는데, 모두 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하룻밤을 보내는 것을 뜻한다.
앞에서 본 것 처럼 비박은 원래 산행 중 긴급 상황이 생겼을 때 텐트 없이 밤을 보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절벽 상의 좁은 턱에 걸터앉거나 혹은 눈밭에 쪼그리고 앉든지 혹은 설동을 파고 들어가 하룻밤을 견디는 등의 험악한 상황을 연상하면된다.


비박은 산악인들의 등반사에도 빠질 수 없는 것이었다. 

 


비박 요령

- 뭐라도 뒤집어 써야 산다 -

• 비박을 할 것인지 결정은 해가 지기 전에 일찍한다. 날이 어두워지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마땅한 장소를 찾거나 밤을 지낼 준비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자연동굴, 움푹 파인 바위틈 등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
• 체온 유지에 최선을 다한다. 모자, 장갑, 양말 등 보온에 필요한 의류를 입고 외기온도로 부터 체열손실 방지. 발은 배낭 속에 넣어 보온한다.
• 특히 한습풍 환경에서는 신체 노출을 피한다
• 깔개/매트리스, 나뭇잎, 나뭇가지, 배낭 등을 단열재로 활용하여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차단하고 타프로 비, 눈, 이슬을 막는다.
• 큰 나무 밑이나 숲속에서 마른낙엽을 끌어 모아 낙엽더미 속으로 들어가면 추위를 이길 수 있다.
• 탈진 상태에서 비박을 할때는 저체온증이 우려되므로 뜨거운 차, 음식물, 당질 등을 섭취한다.
• 최악의 사태에는 모닥불이나 스토브(버너) 등을 이용해 불피우기도 고려한다.

비박 장소 및 도구

비상시에 비, 바람, 눈보라,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침낭, 방수침낭커버, 매트리스, 방수 처리된 나일론 방수포(타포린, Tarpaulin → 타프) 등이 필요하며, 타프가 없을 경우는 비닐로 대용할 수 있다.

텐트 플라이, 판초우의 또한 좋은 가림막이 될 수 있다.

이밖에도 간이텐트라 할 수 있는 비비색(Bivy Sacks)이나 해먹도 비박 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당일 산행에서는 무게를 고려해 얇은 은박담요(Emergency Blanket)를 가지고 다니면, 부상자나 저체온증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를 하기에 좋다.

비박을 하기에 좋은 장소는 자연동굴, 큰 나무 밑, 바위 아래 등 낙엽이 쌓인 곳을 은신처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습기가 없고 건조한 장소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장소라면 더욱 훌륭한 비박장소가 될 수 있겠다.

비박용 타프는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작으며 여러 사람이 함께 쓸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비박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된다.

나일론 천의 한쪽 면을 방수 처리한 타프는 설치방법에 따라 이슬, 눈, 비, 바람 등을 피할 수 있다.

혼자 비박할 때는 반으로 접어 한 면을 지면에 깔면 바닥의 한기를 차단할 수 있다.

비박 시에 타프를 설치하는 방법은

① 사각모양 설치 ② A형 설치 ③ 스틱을 이용한 설치 ④ 피켈을 이용한 설치 ⑤ 반쪽 면바닥 깔기 등이 있다.

어떤 방법이거나 타프를 설치할 때는 팽팽하게 당겨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해야 물 흐름이 좋다.

  •  



해먹을 이용한 비박의 경우는 지면의 습기나 한기를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나, 편안한 자세로 잠을 잘 수

없고, 비나 눈이 올 때는 해먹 위에 비닐이나 판초를 덮어 막아 주어야 한다.

낙엽이 쌓여 있는 장소는 지면의 한기를 차단할 수 있으며, 좀더 편안한 밤을 보내기 위해서는 주변의 나무 아래나 동굴 등 자연적인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낙엽이 쌓인 바위 밑에서 보온을 위해 다리는 배낭에 넣고 상체는 비상용 은박 담요를 덮은 모습)

비박색(Bivouac Sack)


산악지대에서 불의의 사태로 한뎃잠(露宿)을 잘 때 사용하는 간이천막을 뜻한다.

자루 모양으로 생겼으며 부피가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다.

최근에는 머리 부분에 터널형의 듀랄민 폴을 끼워서 사용하는 제품도 보급되고 있다.

비박색은 알펜스키의 창시자인 츠달스키가 고안해 사용한 것이 효시가 된다. 비박색 덕분에 위기를 모면한 많은 산악인들이 자루 모양의 이 주머니를 등산장비로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비박색의 사용으로 행동반경이 확대되어 좀더 과감한 등산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최근의 비박색은 방수성이 뛰어난 고어텍스원단을 사용해 질을 높이고 있다.

비박색은 독일어의 젤트자크 외에도, 영어로 비비색(Bivy Sack)으로도 불린다.


동계 비박 방법


눈이 많이 쌓인 겨울에는 눈에 굴(설동)을 파거나 에스키모의 이글루 같은 집을 만들어 추위를 피하는 방법도 있다.


비상용 은박 담요 (Emergency Blanket)


NASA에서 우주항공용 단열재로 1964년에 처음 개발. 아주 가볍고 단열 효과가 우수해서 각종 야외활동 시 저체온증 대응을 위한 응급용품으로 사용된다.

부피가 작고 저렴하므로 여러 개를 구매하였다가 산행 시에 꼭 휴대하는 것이 좋다.



등산용 타프 / 그라운드시트
150 x 210 cm 정도 크기의 등산용 돗자리를 가지고 다니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점심 먹을 때 돗자리, 배낭 놓는 깔개, 갑자기 비 올 때 우의 대용, 비박용 타프, 2인용 텐트 그라운드시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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