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주5일근무제 를 도입하면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아진 것을 실감할수 있습니다.
캠핑장을 대여하려고 검색하고 문의해 보면 특히 주말엔 캠핑장을 예햑하기가 쉽지않으니 말입니다.
적어도 1개월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자리 잡을까 합니다. 그만큼 주말이되면 자연을 벗삼아 가족과 함께하는 야영이 즐겁지 않을수 없을것입니다.
이번엔 텐트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독일어로 "텐트(Tent)"는 "천막" 을 뜻 한다고 합니다.
"텐트"는 산 생활에서 휴식과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산악인의 오아시스라고 하는데요.
"텐트"가 등산에 사용된 역사는 오래 되었습니다.
1787년 근대 등산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드 소쉬르"가 몽블랑을 등정할때 정상 부근에서 텐트를 친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며, 1862년 "에드워드 윔퍼"가 마터호른 을 등정할 때 자신이 직접 고안한 윔퍼 텐트를 사용한 기록도 남아있습니다.
이후 윔퍼 텐트는 개량을 거듭한후 동계용 텐트의 기본형이 되었으며 돔형 텐트가 출현하기 전까지는 많은 산악인들이 애용했습니다.
1953년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처음 등정할 때도 윔퍼 텐트의 개량형이 사용되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지지만 텐트의 경량화를 최초로 시도한 사람은 머메리 입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머메리 텐트를 첨예한 등반에 사용하였습니다. 머메리즘을 제창하고 몸소 쳠예한 등반을 추구한 머메리 다운 착상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 텐트는 1905년 난다데비 에서 롱스태프가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1967년에는 종래의 모양과는 전혀 다른, 윌런스가 고안한 박스 텐트가 등장해 1970년 안나프르나 남벽에서 진가를 인정받기도 합니다. 사각형의 이 텐트는 급준한 경사에서도 설치가 가능하고 강풍에 강하며, 식수가 귀한 고소에서 지붕에 쌓인 눈이 녹으면 식수로 활용할수 있는 장점도 지녔으나 텐트의 무게 때문에 널리 보급되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주종을 이루는 돔형 텐트는 1933년 제4차 영국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캠프3 과 캠프4에서 처음 사용 했습니다.
이 등반대 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은 말로리와어빈의 피켈이 발견되어 더욱 유명해진 등반대 입니다.
그는 돔형 텐트가 허리케인 같은 격렬한 눈바람 속에서도 진가를 발휘한 고마운 존재였다고 말 합니다.
역학적인 구조를 가진 오늘날의 돔형 텐트는 1947년 미국의 한 건축가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달걀모양의 강도높은 이 텐트는 바람이 강한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다음 세계 도처로
보급 되었습니다.
해방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무겁고 두꺼운 범포지 텐트가 성행했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미군용A형 텐트가 전성기를 이루었으며, 1970년대에 이르러서야 윔퍼형 텐트와 퀀셋형의 나일론 텐트가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히말라야 고소에서 나일론 테트를 사용해 등반 성과를 얻은것은 인류 최초로 8,000m급 고소 등정의 영예를 얻은 프랑스의 안나프르나 원정대 였습니다. 1950년 이 원정대는 장비의 경량화를 위해 개량된 섬유인 나일론으로 텐트를 만들어 기동성을 높였습니다. 후일 이 원정대를 "나일론 등반대"라고 부르게 된 까닭도 이 때문입니다.
오늘날 텐트의 소재는 나일론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방수와 통기성의 문제가 해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고어텍스 텐트의 출현은 이런 문제들을 해소시켰습니다.
텐트에서 중요한 것은 바닥과 플라이 부분의 방수 처리입니다. 이 부분은 내수압이 우수한 원단을 사용하며, 본체는 통기성이 우수한 원단을 사용 합니다.
이러한 텐트는 사용한 뒤에는 깔끔하게 뒷정리를 해야 오래도록 사용할수 있는데요.아무리 우수한 텐트라 할지라도 하룻밤 정도 야영을 하고 나면 사람이 배출하는 습기로 텐트가 젖게 됩니다. 이런점은 동기성이 우수하다는 고어텍스 소재의 텐트도 마찬가지 입니다.
젖은 상태의 텐트를 그대로 텐트주머니에 넣어 보관하면 곰팡이가 슬고 악취가 나게돼 다음에 사용할때는 상쾌하게 사용할수가 없습니다. 야영이 끝난 후에는 탠트본체와 플라이를 분리해 넓고 평평한 곳에 펼쳐 건조시켜야 합니다.
다른 짐을 꾸리는 동안 텐트 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뒤집어서 두 사람이 맞잡고 털어내면 텐트 안의 먼지와 물기를 말끔이 없앨수 있습니다.
이렇게 텐트를 잘 정리해 다음 야영때를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코오롱등산학교 이용대 교장의 진화하는 텐트 에서 일부담아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