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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등산,캠핑

코로나로부터 피난다녀온 이야기

by Mr.꼼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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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코로나로부터 피난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게요.

 매번 산행을 같이 다니곤 하던 일행과 사전 약속이 되어있었던 식장산 산행이야기입니다.

대전 동구에 걸쳐 있는 식장산은 뒤로 충북 옥천군과 맞물려 있는 산입니다.

그리 높지는 않은 해발 600m가 최 안되는 산이지요.

또 바로 우리 집 뒷동산 이기도 합니다.ㅎㅎ

 

먼저 일행과는 저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홈플러스 인근에 서 도킹하기로 하고 

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

거리가 가까운 관계로 여유 있게 걸어서 이른 시간에 도착한 장소는 아직

아무도 도착하지 않은 상태더라고요.

옆의 커피자판기에서 밀크커피를 한잔 뽑아 마시며 기다리기로 하고 여유를 부려 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마셔 보는 밀크커피의 달달한 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그 후 약 10분쯤 지날 무렵에서야 일행들이 하나둘씩 도착을 하였고

드디어 출발합니다.

걸어서 도착한 곳은 조그만 절이하나 식장산 밑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절 이름이 "개심사" 약간은 특히 한듯한 이름입니다.

또 어찌 생각해 보면 한번 들어 절대 잊히지 않을 듯한 이름이기도 합니다.

어찌 되었든 그 옆으로 난 임도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이런저런 구경거리도 꽤 있습니다.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는 모르나 조그마한 물레방아가 연신 물을 흘리며 열심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개심사에서 만들어 놓은 것 같지는 않고 해당 관청에서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저희 같은 이용객 입장에선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볼 것이 있어 의도적으로 산을 깎아 만든

임도의 삭막함을 조금은 중화시켜 주 듯합니다.

그렇게 얼마를 걸어 등산로 초입에 다다릅니다.

등로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가 눈에 띄네요.

식장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나 선택의 나름이겠지만 꽤나 가파른 코스이기도 합니다.

비록 짧은 거리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계단이라 조금은 지루하기도 하답니다.ㅠㅠ

한참을 올라오다 뒤를 돌아보니 끝없이 이어진 계단때문에 질릴 만도 하겠지요?ㅋㅋ

그렇게 오른 정상은 이렇게 전망대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설치한지는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약2년남짓 된 거 같네요

그렇게 대전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명소가 되었어요

참으로 오랜만에 전망대에서 시내를 바라다보니 대전역과 중앙로역 까지는 보이는 듯 합니다.

조금은 아쉽지만 히뿌연미세먼지사이로 보이는대전시내모습은

그리 청명해 보이지는 않네요,

전망대 위쪽엔 헬기장이 있고요.

어찌보니 바닷가의 백사장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ㅋㅋ

그 옆으로 이렇게 등로가 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긴장해야 하리만치 가파른 깔딱 길이 나오기도 하고

이렇게 산행은 일행들과 시시덕거리며 이어 가던 중에 적당한 자리를 찾아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여러 명이 둘러앉을만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각자 준비해온 음식들을 하나둘씩 꺼내어 놓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푸짐한 한상이 차려졌네요

산행의 즐거움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여럿이 둘러않아서 개개인이 마련해온 음식들을 

나누어 먹는 묘미를 빼놓을수 없지요

각자가 준비해온 음식을 서로 권하며 나누어 먹는

시간이 꽤 즐겁습니다.

전 갠 적으로 산행자체를 즐기는 이유도 있지만 

정상에 다다라 이렇게 음식을 나누어 먹는 즐거움을 많이즐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 등산 배낭은 항상 무겁습니다.ㅎㅎ

 

어느덧 즐거운 점심식사를 끝으로 자리를 정리한 후우에야 하산길로 출발을 합니다.

이렇게 일행들과 수다도 떨며 간단히 정상주 한잔으로 맛난 음식과 정을 나누며 즐거운 피난 산행을 했습니다.

 예년 같으면 주마다 다녀오던 산행을 요즘 같이 코로나의 여파로 지장을 받으니 

좀이 쑤셔 견딜수 없었던 시간을 위로하려

가까운 산행으로나마 이렇게 설움을 달래 보네요.ㅎㅎ

이렇게 산에 오르니 머무르는 동안만큼은 코로나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서

행복했네요. 피난 나오길 참 잘한 거 같네요.

하산길을 내려오다 보니 전에 보지 못했던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상황을 보아하니 공사한 지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는 않는데 

이렇게 산을 절지 해 다리를 놓고 임도를 깎아 잡석을 도로에 깔아놓았더라고요?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식장산은 지난 세월 몇 번의 크고 작은 산불이 있었거든요.

산불로부터 진화작업의 용이함을 위해 이렇게 임도를 만들어 놓은 것 같네요.

이렇게 일행들과 뒤풀이를 하기 위해 가까운 식당을 찾아 간단히 저녁과 반주를 하고 

다음 산행을 기약합니다.

이렇게 일요일 하루 즐거운 코로나로부터 피난길을 다녀온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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